[IL-2 BoS] 루덴도르프 철교 IL-2 후기



고담입니다. :)

이번 후기에서 조종했던 기종은 미국의 P-51 D-15 머스탱 전투기였고~


레마겐시 상공으로 접근 중인 융커스 폭격기를 뒤늦게 발견한 상황이었습니다. :(

이번 맵 배경은 라인강을 넘으려는 연합군과 이를 저지하려는 독일군과의 전투가 배경인데,
라인강에 남아있는 유일한 다리인 루덴도르프 철교와 주변의 가교를 전부 파괴해서 연합군의 진격을 막는 것이 독일군의 주목표인지라 게임 내내 독일군 폭격기들의 집중 공격을 받더군요.


때문에 레마겐시 상공으로 진입한 융커스 폭격기를 발견하자마자,

쓰로틀이랑 프롭피치 레버를 밀어붙이면서 빠르게 접근하려던 찰나.


융커스 폭격기의 기수가 빠르게 숙여지면서 루덴도르프 철교 위로 급강하하기 시작 합니다. ㄷㄷㄷ

중폭격기 주제에 급강하 폭격이 가능한 기종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수직에 가까운 급강하 폭격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더군요;;;


덕분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지,
시속 400 마일(643 km/h)로 쫓아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융커스 폭격기를 따라잡질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

마음만 먹으면 머스탱 전투기로도 시속 500 마일(804 km/h) 이상으로 가속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가속했다가는 고도를 회복할 시간도 없이 지면에 쳐박힐게 뻔한지라 함부로 가속하질 못하겠더군요. ㄷㄷㄷ

상황이 이렇다보니 융커스 폭격기도 분명 고도를 회복하지 못하고 지면에 충돌하겠거니 싶었는데...


충돌 바로 직전이나 마찬가지인 고도 1~2km 지점에서 500kg 폭탄을 순차적으로 ‘한 발씩’ 투하하더니...


그대로 조종간을 잡아당겨서 지면과의 충돌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내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ㄷㄷㄷ

에어 브레이크의 도움을 받았다지만 폭격기로 이렇게 아슬아슬한 급강하 기동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더군다나 저 속도로 조종간을 급격히 잡아당기면 조종사가 기절하기 마련인데 그런 상황도 깔끔하게 피하내셨고요. -_-b


그러나...
멋들어진 급강하 실력과는 별개로;;;

상대편 유저분께서 떨어뜨린 폭탄들이 전부 교각 주변에 떨어지면서 다리를 파괴하는 데에는 실패합니다. ==

전차나 건물같은 표적들은 대충 주변에 500kg 폭탄을 한 발만 떨어뜨려도 쉽게 무력화되지만, 다리는 폭탄을 아무리 가깝게 떨어뜨려도 폭탄이 전부 물속에서 폭발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잘 파괴되지 않더군요.


어쩄든, 이후에는 상대편 유저분께서 최대한 빨리 독일군 영토로 돌아가려고 하시길래...

그 동안 뒤로 당겨놨던 쓰로틀 레버를 앞으로 밀어붙이면서 융커스 폭격기를 빠르게 쫓아 가봅니다.
아까 전에는 강하하다가 쳐박힐 까봐 함부로 가속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속해도 괜찮은 상황입니다. ㅎㅎㅎ


덕분에 시속 500 마일 이상으로 빠르게 가속하면서 50 구경 기관총탄을 퍼부어준 다음~!


후방 기관총 사격을 피하기 위해서 상승했다가, 다시 강하하면서 두 번쨰 공격을 퍼부으려던 순간~!


융커스 폭격기의 우측 주익이 5m 정도 떨어져있는 나무에 충돌했다는 판정을 받았는지(...), 갑자기 기체 전체가 우측으로 홱 제껴지더니만...


그대로 지면을 구르기 시작 합니다. ==

가끔씩 재수없으면 이런 경우가 발생하던데, 이게 렉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게임을 만들 때 덜 다듬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이후에는 다시 고도 3000m 지점으로 상승하면서 레마겐시로 되돌아가려던 순간...


이번에는 독일군의 Fw190 F-5 포케볼프 전투기가 루덴도르프 철교 위쪽으로 빠르게 강하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제가 발견했을 무렵에는 이미 철교 위쪽으로 강하 중인 상황이라 어떻게 저지할 방법이 없더군요;;;


벗뜨,
포케볼프 유저분이 투하한 500kg 폭탄 또한 교각을 맞추는데 실패하면서 다리를 파괴하는 데에 실패합니다. ==

조금만 더 뒤쪽에 떨어졌었더라면 철교 기둥 부분에 꽂히면서 다리가 무너졌을텐데 아슬아슬했네요. ㄷㄷㄷ


덕분에 이번에도 무사히 목표를 지키는데 성공한(?) 이후에는,

아군 대공포 부대의 사격이 이루어지는 방향을 주시하면서 포케볼프 전투기의 위치를 파악한 후.


머스탱 특유의 가속도로 빠르게 접근해서 50 구경 기관총탄을 퍼부어준 결과~!!


조종사 기절 판정을 받았는지 그대로 추락하면서 2기 격추 달성에 성공합니다. :D

특이하게도 주익에 장착된 50kg 폭탄들을 계속 장착한 상태로 비행하시던데, 폭탄이 달려있는 걸 까먹으셨던 건지 추락할 때까지 메달고 있으시다가 봉변을 당하시더군요. ==


이 덕분에 정말 쉽게 2기 격추에 성공한 이후에는, 다시 한 번 더 레마겐시로 선회해서 되돌아가려던 순간...


이번에는 Fw190 G-8 전투기 2대가 레마겐시 상공으로 접근해온 모습이 보임과 동시에...


Bf110 G-2 쌍발 전투기가 철교 근처의 가교를 파괴하는 데에 성공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무슨 디펜스 게임도 아니고 목표 지점으로 되돌아 올 때마다 적 규모가 업그레이드 되는 느낌이네요;;;



어쨌든, 이번에는 레마겐시로 진입한 적기들이 여러 대였기 때문에

어떤 적기부터 먼저 요격해야할지 몰라서 잠시 허둥대다가;;;;


일단 고도가 가장 높은 적기부터 먼저 제거하기로 결정.
포케볼프 전투기 한 대가 동료기들이랑 표적이 겹치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건지, 레마겐시 상공을 한 바퀴 돌면서 철교 주변을 관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덕분에 포케볼프 전투기가 레마겐시 상공을 한 바퀴 선회하면서 제쪽으로 되돌아오는 순간~!


포케볼프 전투기의 측면에 50 구경 기관총탄을 쭉 꽂아줬떠니~!!!!!!


우측 주익에 장착된 플랩 하나를 떨어뜨리는 데에 성공합니다. ==

주익에 장착된 구조물이 떨어져나간 상황인 만큼 기동성이 줄어들겠지만,
지금은 아예 폭격을 못하도록 요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유의미한 결과는 아닌 것 같더군요.


그 와중에 저공으로 먼저 진입했던 포케볼프 전투기가 철교 기둥을 노려서 500kg 폭탄을 투하했는데...

이번에도 폭탄이 철교 근처에 떨어지면서 다리를 파괴하는 데에 또 실패합니다. ==;;;
아직 주익에 50kg 폭탄 4발이 달려있긴 하지만 폭탄 크기가 작은 만큼 위력이 부족하기 떄문에 철교를 파괴하기는 힘들 것 같더군요.


그 말인 즉슨, 이제 독일군의 희망은 제가 공격하던 포케볼프 전투기에 장착된 500kg 폭탄만이 유일한 희망인 상황.

그러므로 적기를 최대한 빨리 격추시키고자 전투 출력으로 가속하면서 6시 방향으로 들러붙은 다음~!


자이로 조준기의 도움을 받아서, 포케볼프 전투기의 등짝에 50 구경 기관총탄들을 쭈욱 꽂아 넣어준 결과!!!!!!!!!


연료탱크를 누유시키는 데에 성공합니다. ==

실제로는 기체 전체가 벌집이 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힌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당장 추락할 정도의 피해는 아닌지라 사실상 요격에 실패한 상황이나 마찬가지더군요. T_T


이 덕분에 적기를 루덴도르프 철교 위로 접근하도록 허용해버리는 엄청난 실책을 저질러 버렸고... ㄷㄷ


상대편 유저분이 500kg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연실색하던 순간...


이번에도 500kg 폭탄이 철교 옆에 떨어지면서 다리를 무너뜨리는 데에 실패하고 맙니다. =,.=

실제로도 독일군 폭격이 전부 실패했었다고 하던데 상황이 묘하게 비슷하게 흘러가네요. ㅋㅋㅋ


어쨌든, 이후에는 독일군 영토쪽으로 되돌아가려는 포케볼프의 후미로 빠르게 쫓아간 다음.


자이로 조준기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한 번 더 측면에 50 구경 기관총탄들을 꽂아넣은 결과!!!!


그대로 기체가 뒤집어지면서 지면으로 곤두박질 치기 시작 합니다. :D

50 구경 기관총탄에 조종사가 기절하면서 추락하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ㅎㅎㅎ


...라고 생각한 순간,
재빨리 기체를 뒤집어서 다시 독일군 영공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정말 징하게 안죽네요. ㄷㄷㄷ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하게 격추시키고자, 포케볼프 전투기의 뒤쪽으로 바싹 따라붙은 다음!!!!!!


연료가 누유되는 부분에 50 구경 기관총탄을 꽂아넣어서 그대로 불구덩이로 만들려는 찰나!!!!!!


갑자기 뭔가 퍼퍼펑 하는 소리와 함께 조종사가 기절하더니...


너무 빠른 속도로 접근한 나머지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포케볼프 도라 전투기가 제 기체를 들이 받으면서...


조종사 사망 판정을 받게 됩니다. ==

게임할 때는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조차 모르겠더군요;;;


이 덕분에 철교를 폭격하고 살아남은 유일한 포케볼프 전투기는 기지까지 무사히 귀환하는 데에 성공했고;;;


포케볼프 도라 전투기는 엔진이 고장난 상태로 들판에 비상 착륙하려다가 아군기들에게 격추당하면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뭔가 잘 풀린다고 생각한 비행이었는데 어이없게 죽어버린 비행이었네요. T_T


예전에 플레이스테이션 1으로 발매됐던 판져프론트 Bis라는 게임에서 미군측 마지막 미션이 루덴도르프 철교를 건너는 내용의 임무였는데, BoS에서 이 다리를 보자마자 아 그때 그 다리가 여기구나 싶은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 ㅋㅋㅋ

실제로는 퍼싱 전차가 투입됐던 전투였지만 게임에서는 난이도 상승을 목적으로 76mm 셔먼으로 철교를 돌파해야서 쌩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저나 고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철교 특징이랑 주변 지형을 그럭저럭 잘 묘사해놨는지 장르가 완전히 다른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기억날 정도네요. 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



요건 포케볼프 도라 전투기로 루덴도르프 철교 옆의 가교를 폭격하러 갔던 영상입니다. :)
1080p 화질로 보세요~~


덧글

  • Wish 2020/03/22 10:20 # 답글

    폭격은 저지했는데 정작 적기랑 부딫혀서 사망판정...ㅇ<-<
  • kodamcity 2020/03/22 10:42 #

    저럴 때마다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T_T
  • Wish 2020/03/22 12:03 #

    급강하다! 슈투카!!!
  • 소시민 제이 2020/03/22 11:29 # 답글

    1.저 융커스는 실제로도 전투기급 성능이라.. 영국 조종사들이 격추가 힘들다고 했죠.
    나중에는 레이더 달고 야간 전투기나 폭격기 요격도 했고요.

    2.하지만 톨보이 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톨!보!이!(드라군 패러디)
    뭐...지진폭탄급잉게요. 그랜드 슬램이면 지반침하고요...(실사례가 있음) 근거리 착탄임

    3.졸지에 카미카제 하일 히틀러 라며 들박 했을라나요?
  • kodamcity 2020/03/22 11:38 #

    게임에서도 가끔 저거타고 목표 호위 임무를 수행하는 유저들이 있더군요. 게임 밸런스가 괴랄한 줄 알았는데 나름 고증인가보네요. ㅎㅎㅎ

    Fw190 G-8에 장착 가능한 1000kg 폭탄이면 어떻게든 파괴는 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컴뱃박스 서버에서는 왠만해서 해당 무장을 허용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가끔 고수들이 슈투카에 2000kg 폭탄을 달고 겨우겨우 침투해서 폭격하시는 분들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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