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2 BoS] 적보다 더 무서운 것... IL-2 후기



고담입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후기네요. :D

이번 후기에서 조종했던 기종은 소련군 소속의 P-39 L-1 에어라 코브라 전투기였고~


아군 철도 시설로 접근 중인 포케볼프 전투기를 뒤늦게 발견한 상황이었습니다.

독일군 비행장에서 가장 가까운 목표 지역이 여기다보니,
적기들이 시도때도 없이 몰려와서 폭탄을 떨궈 대는지라 정신이 없더군요;;;


때문에, 이번에도 즉시 하강 기동을 수행하면서 적기를 요격해보려고 했건만...


포케볼프 전투기의 접근속도가 워낙 빨랐던 탓에 폭격을 저지해내는 데에는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


그 반면에 저는 이제서야 시속 400 마일의 속도로 가속하기 시작한지라;;;

폭격 후 상승 기동으로 이탈하는 포케볼프 전투기의 뒤쪽으로 허겁지겁 따라붙은 다음~!


공포의 37mm 기관포탄을 쭈욱 퍼부어준 결과!!


좌측 주익이 완전히 박살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D

안그래도 50구경 탄환의 위력이 엄청난 위력으로 구현된 상황인데,
50구경 탄환이랑 37mm 기관포탄이 한지점에 꽂히니깐 남아나는게 없더군요. ==;;;


이후에는 즉시 조종간을 잡아당기면서 아군 철도 시설로 되돌아가려던 찰나~!


아군 철도 시설 상공에서 비행 중인 메셔슈미츠 전투기가 눈에 띄입니다. -.-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가 비행하고 있던 곳이었는데, 조금만 더 늦게 강하했었더라면 아마 이 분한테 공격당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ㄷㄷㄷ


때문에 엔진 회전수를 2,800 rpm 이상으로 계속 유지하면서 메셔슈미츠 전투기의 후미로 조심스럽게 접근하던 도중.


갑자기 제 아래쪽으로 선회해오려는 듯한 모습이 보이네요? -.-


덕분에 적기가 제 아래 쪽으로 선회해오는 순간을 노려서 잽싸게 후미를 장악한 결과~!


이번에도 또 스플릿 S 기동으로 하강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아무래도 저를 보고 기동하는게 아니라 지상에있는 무언가를 보고 비행하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


그래서 저도 똑같이 스플릿 S 기동을 한 번 더 수행하면서 적기의 뒤로 바싹 따라붙던 도중.


난데없이 그대로 지면에 충돌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

아무래도 너무 빠른 속도로 하강하려다가 조종간이 굳어 버리는 바람에 추락한 것 같은데... 저도 가끔씩 겪는 일이라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어쨌든, 이번에 추락한 적기는 제 공격으로 추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격추 인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적기 두 대를 처리했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면서 아군 영공쪽으로 상승 이탈하려던 찰나~!


아군 야크 전투기 한 대가 제 뒤쪽으로 빠르게 따라붙는 모습이 보이네요?


이 모습을 보자마자 즉시 상승 기동을 중단한 다음,

완만한 선회 기동을 수행하면서 아군 유저분에게 아군기라는 것을 알려주려고 했는데...


어찌된 건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바싹 따라붙는 모습이 보입니다. ㄷㄷㄷ

왠지 모르게 영 꺼림칙하네요. -_-;;;


그래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배럴 롤 기동을 수행해봤더니...


야크 전투기로부터 쏟아져 나온 7.62mm 기관총탄에 연료가 줄줄줄 세어나오기 시작 합니다. =,.=;;;;;;

조금만 더 늦게 피했었더라면 아마 20mm 기관포탄에 벌집이 되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ㄷㄷㄷ


다행히 이후에는 즉시 공격을 중단하고 이탈하시던데...

제 입장에서는 혹시나 또 공격해오는 건 아닐까 싶은 마음에 아군기를 계속 주시하면서 경계하던 도중.


이 틈을 노린 포케볼프 전투기가 잽싸게 접근해오면서...


제 기체를 완전히 벌집으로 만들어줍니다. T_T

꼬리 날개 한 쪽이 떨어져나가고 엔진부터 주익까지 총알 구멍이 엄청나게 만들어진 상황이었는데,
앨리슨 엔진의 내구성이 워낙 튼튼하게 구현된 덕분에 당장 비행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더군요;;;


때문에, 곧장 포케볼프 전투기 쪽으로 선회해서 적기의 두 번째 공격을 견제하려고 했더니~!


상대편 유저분께서 제 기체가 완전히 무력화 됐다고 생각하셨는지,

완만한 선회 기동을 수행하면서 속도를 줄이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기 시작 합니다. :D


덕분에 엔진이 피격된 상태로도 포케볼프 전투기와의 거리를 단숨에 좁힐 수 있었고~!

그와 동시에 7.7mm 기관총탄이랑 50 구경 기관총탄을 아낌없이 퍼부으면서 적기의 급선회 기동을 유도해준 결과!!


완벽한 사격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D

급선회 기동을 수행하느라 상당히 느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행경로 앞쪽으로 37mm 기관포탄을 쭈욱 퍼부어주면 한 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을 것 같더군요. ㅎㅎㅎ


...라고 생각한 순간,

갑자기 뭔가 퍼퍼펑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우측 주익 끝이 박살 납니다????????


범인은 바로 아까 전의 그 야크 전투기... -_-


포케볼프 전투기랑 교전하는 모습을 분명히 봤을텐데도 불구하고 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피아식별에 익숙하지 못한 초보 유저이거나 아니면 고의적으로 트롤 짓을 일삼는 비매너 유저가 아닐까 싶더군요. T_T


이 덕분에 적기는 제 공격에서 무사히 벗어나서 저 멀리 도망친 다음...


제 뒤로 느긋하게 선회해오기 시작 합니다. ㄷㄷㄷㄷ

나중에 상대편 유저분께서 말하기를...
어차피 아군 야크 전투기가 저를 계속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보니, 괜히 아군기를 자극해서 방해할 필요없이 둘이서 함께 집중 공격해도 될 것 같았다고 말하더군요. T_T


그런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뒤늦게 이 모습을 발견한 아군 라보츠킨 전투기가 잽싸게 날아와서 견제해준 덕분에, 포케볼프 전투기의 기관포탄으로부터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반면...


아군 유저분께서 너무 빠른 속도로 접근한 나머지...
포케볼프 전투기의 꼬리 날개에 부딪히면서 우측 주익이 박살나버립니다. T_T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있던 저는 몸에서 사리가 발생할 지경... T_T

이제서야 좀 제대로된 아군기가 나타나나 싶었는데, 오히려 꼬리 날개에 부딪혀서 추락하는 모습을 보니 환장하겠더군요;;;;


그 순간, 

아까 전부터 계속 저만 공격하던 아군 야크 전투기가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기동성이 저하된 포케볼프 전투기 쪽으로 잽싸게 들러붙은 다음, 20mm 기관포탄을 사정없이 퍼부어서 격추 인정을 고스란히 받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ㄷㄷㄷ

그러고는 적기를 격추시켰다고 엄청 좋아하시던데... 이때는 저도 모르게 입에서 쌍욕이 튀어나오더군요;;; T_T


뭐 어쨌든;;;;

이후에는 날개가 반파된 상태인 데다가 포케볼프 전투기에게 얻어맞았던 엔진이 슬슬 고장나려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즉시 엔진을 끈 다음 근처에 보이는 들판으로 조심스럽게 불시착해서 목숨을 건져봅니다. =,.=

문제는 이 다음 비행에서도 똑같은 분에게 공격을 받았다는 점인데...

1946 시절에는 아군기에게 공격 받는 일이 1년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인데,
BoS에서는 미군기를 탈 때마다 적기인줄 알고 공격하시는 분들이 꼭 있어서 미칠 것 같네요. T_T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



요건 P-39로 포케볼프 전투기를 추격하다가 겪었던 영상입니다. :)

1080p 화질로 보세요~


덧글

  • BlauNOVA 2018/11/17 13:27 # 삭제 답글

    자주하지는 못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이 피아식별을 재대로 하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유사한 사례로 Clod 에서 G.50만 타면 그야말로 날라다니는 모든것을 경계해야할 정도로...
    뭐 CloD는 기체도 적고 진영간 기체형상이 확연히 달라서 뭐.. 허리케인이랑 혼동되는게 쪼금은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BOS는 안그런데도 너무 심한것 같아요 ㅎㅎ,,
  • kodamcity 2018/11/18 09:07 #

    그러고보니 CloD에서도 G.50 탈 때마다 오인 사격 받았던게 기억나네요. ㅋㅋ;;;;

    BoS는 그냥 멀티에서 자주 보이는 기체가 아니면 일단 무조건 사격하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에만 무려 5번이나 아군기들한테 공격받았는데 MC.202를 타고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도 109들이 집요하게 공격해대는 경우가 있어서 골치 아프더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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