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굴엔 장사없다. [Rise of flight] Rise of Flight





고담입니다. ~_~
타고있는 기종은 영국군의 솝위드 카멜 전투기이고, 저번 후기와 마찬가지로, 아군기 뒤를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나름 편대 비행을 즐기는 중이었죠. ㅎㅎ


이번 후기에서 강제로 편대비행을 당하고 있는(?) 아군 유저분은 V-man씨입니다. :)
RoF 멀티에 처음 입문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쭈욱~ 보이시는 분인데 특이하게도 카멜 전투기를 운용할 때에는 항상 이 도색을 골라서 비행하시더군요. ㅎㅎㅎ

실전에서 사용된 도색은 아니지만, 러스톤사에서 천 번째로 제작된 카멜 전투기를 기념하고자 이집트 신화에 심취에있던 러스턴 대령이 이렇게 칠해서 기념했다고 합니다. 이집트 태양신을 묘사했다고 하는데... 처음엔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지만;;; 계속 보고있다 보면 카울링에 칠해진 초롱 초롱한 눈망울 때문에 은근슬쩍 귀여워 보입니다. :D


어쨋든, 브이맨씨의 카멜 전투기를 따라 1,800m의 고도로 날아다니면서 적기들을 찾아다니다 보니, 참호전선 중간 즈음에서 갑자기 남쪽 방향으로 하강하기 시작하더군요.


편대 간격을 유지하느라 온 정신을 쏟고 있었기 때문에, 브이맨씨가 뭘 보고 하강하는지를 몰라서 고개를 조종석 밖으로 꺼낸 채로 묵묵히 하강을 하다 보니...


올ㅋ
몇몇 항공기들이 교전중인 모습이 보이네요. :D


이제 대충 어떠한 상황인지 알았으니, 적당히 주변을 살피면서, 브이맨씨를 따라 천 미터 이하의 고도로 하강해주는 순간!


우측에서 나란히 비행중인 포커 삼엽기가 보입니다... ㄷㄷㄷ


브이맨씨가 즉시 우선회로 달려드는걸 확인하자마자, 저는 바로 상승해서 브이맨씨의 뒤를 백업해줍니다.
적 영공 근처인 만큼, 같이 공격하는 것 보다는 뒤에서 백업해주는 편이 더 좋거든요. ㅎㅎ

포커 삼엽기 유저는 아군 스패드 전투기를 공격하느라 전신이 팔린 나머지 저희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삼엽기의 후미를 쉽게 물 수 있었으니 금방 결판이 날 것 같네요. :)


라고 생각했는데... 뭐 어찌하다보니깐 오히려 꼬리를 물려 버렸습니다;;;
포커 삼엽기나 카멜 전투기나 둘 다 변태같은 기동성을 보유하고있는 기종이기 때문에 전투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측하기가 좀 힘든 경항이 있어요. ==;;

어쨋든, 이와같은 상황에 대처하고자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으니, 잽싸게 하강해서 브이맨씨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삼엽기의 후미로 잽싸게 접근하면서 사격을 가하는 순간.......

갑자기 스패드 전투기가 튀어나오더니만, 브이맨씨의 카멜전 투기와 정통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ㄷㄷㄷㄷㄷ


게임할때는 포커 삼엽기에 집중하고있었던 터라 충돌하는 순간만 확인했는데, 리플레이로 보니깐 다행히 무사하더군요. ㅎㅎ


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날개가 부러지면서 추락..... 그대로 사망하셨습니다.... ==


반면에 스패드 전투기는 멀쩡;;;

아무래도 게임이다 보니깐, 판정이 좀 오묘하게 날 때가 있습니다. 렉이 원인일 것 같네요. ==;;


이후엔 허무하게 죽은 브이맨씨의 복수를 하고자 삼엽기의 후미를 점유한 상태로 공격을 가하다 보니!


갑자기 아군기들이 개때로 몰려들면서...


ㄷㄷㄷ
집중 포화를 견디지 못하고 엔진이 뻗으면서 그대로 추락합니다;;;

쉽게 이길 수 있는 전투였는데... 허망하게 브이맨씨를 잃고 말았네요. T_T
격추 인정은 아군 스패드 전투기 유저가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


이후로는 같이 싸웠던 아군기들이 전부 아군 영공 쪽으로 후퇴하기 시작하길래 저도 아군기들을 따라서 아군 영공쪽으로 이탈해 줍니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포커 삼엽기 하나가 빠른 속도로 하강해오더군요. ㄷㄷㄷ


꽤 가까운 거리였던지라, 바로 삼엽기쪽으로 선회해서 정신없는 선회 전투를 벌여줍니다.

카멜 전투기랑 포커 삼엽기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항공기들 중에서 가장 좁은 선회각을 보유한 항공기들이기 때문에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끼리 1:1 전투가 벌어지면, 게임이 정말 치열하게 진행되곤 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포커 삼엽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해온 상태이기 때문에, 제가 많이 불리한 상태여서, 잔뜩 긴장한 채 포커 삼엽기 유저가 실수하길 바라고 있었는데.....


귀환중이던 아군기들이 바로 눈치 채고 바로 달려와줘서 격추시켜 주네요. ㄷㄷㄷㄷㄷㄷㄷㄷ


기동력 끝판 왕인 카멜 전투기 두 대에다가, 속도 끝판 왕인 스패드 전투기랑 S.E.5a 전투기가 차례대로 공격을 가하니깐 어찌 손써보지도 못한 채 격추 당하셨습니다;;

덕분에 이번에도 격추 인정은 못 받았네요. ==


아군기들 덕분에 무사히 위기를 넘긴 후에는 다시 아군 영공쪽을 향해서 날아갔는데, 아군 비행장 근처에서 교전이 일어나는게 보이네요. 가는 곳 마다 교전이 발생하는 느낌입니다;;; -.-;;;


아무튼, 어떤 상황인가 싶어서 자세히 살펴봤더니, 기지에서 재이륙한 브이맨씨가 독일군의 수상기를 격추시키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D


잘됐다 싶어서 잽싸게 브이맨씨의 후미로 들러 붙은 다음, 다시 졸졸졸 따라다녀 봅니다. :)

워낙 독특한 도색을 사용하시다 보니깐 멀리서도 알아보기가 편하네요. ㅎㅎㅎ


그렇게 다시 브이맨씨를 따라 천천히 고도를 높이던 도중

갑자기 브이맨씨가 북쪽 방향으로 선회하기 시작하길래 저도 똑같이 좌선회를 실시하니, 포커 삼엽기 하나가 저희쪽으로 선회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동고도에서 만나면 좀 힘든데... ==


화려한 롤 기동으로 브이맨씨의 사격각을 피하면서 접근해오는 포커 삼엽기.

헤드온 공격을 무마시키면서 적기의 뒤로 들러붙는게 가능한 기동인지라 저도 간간히 써먹는 기동 중 하나입니다.
대신 속도가 느린 상태에서는 정지한 모습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되려 기관총 탄알들을 다 얻어 맞는 경우도 있고, 기동성이 둔한 항공기로 저짓을 했다간 속도가 다 깎여나가는지라;;; 그대로 적기에게 꼬리를 물리는 등... 상황을 잘 봐가면서 사용해야하는 기술이죠. ==


아무튼...그런 기동인데.... 이렇게 응용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


삼엽기의 기수가 보이자마자 본능적으로 기체를 우측으로 기울였더니, 예광탄들이 우수수 쏟아집니다. ㄷㄷㄷㄷㄷ

브이맨씨의 뒤로 상승해올 줄 알았는데, 저를 노리면서 날아왔던지라 깜짝 놀랐네요. ==;;


원래 계획은 뒤에서 지켜보면서 견제만 해줄 생각이었지만, 아군 영공 근처이기도 하고, 이미 교전에 휘말린 상태이기 때문에;;;

브이맨씨와 함께 적극적으로 삼엽기를 압박해줍니다.


그렇게 둘이서 삼엽기 유저를 정신없이 몰아붙이던 도중.

삼엽기 유저가 스톨에 빠지면서 그대로 하강하기 시작하더군요.
현재 고도에서는 이기기가 어렵다고 생각하신 것 같은데... 지금 아군 영공에서 싸우고 있는 만큼, 오히려 저희한테 더 유리해질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그런고로 주저없이 하강해서 삼엽기의 후미를 물어준 다음!!!


상정없이 몰아치려고 했건만.... 조준할만한 각도가 안나옵니다;;;;

계속 간발의 차이로 아슬 아슬하게 사격 기회를 놓치게 되더군요. ==


그렇게 계속 시간을 허비해나가던 도중.

삼엽기 유저분이 저랑 브이맨씨와의 교전을 더이상 지속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는지 갑자기 S.E.5a 전투기의 후미로 들러붙기 시작하더군요. 어차피 살아남기는 글렀으니, 죽기 전에 아군기 하나라도 잡고 죽으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뭐 저희한테는 워낙 좋은 찬스였던지라;;;

S.E.5a 전투기를 요격하느라 둔해진 삼엽기의 뒤로 감속해서 따라붙은 다음, 수백발의 탄환을 삼엽기의 동체에 꽂아 넣어줍니다.


그리곤 사망....

반바퀴 도는 동안 200여발의 탄알들을 동체쪽에다가 꽂아 줬더니만 조종사가 그대로 죽어 버리더군요;;;;;


덕분에 드디어 격추 인정을 받았습니다. T_T

동체만 검게 칠해진 걸 보니, 맨 처음에 만났던 삼엽기 유저랑 동일한 분이시더군요.
그때도 아군기들한테 둘러쌓여서 최후를 맞이하시더니... 굉장히 피곤하실 것 같네요. ==;;
1:1 상황에서 만났더라면 상대하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제 격추도 달성했겠다. 그대로 편대에서 이탈해서 기지로 귀환해 보기로 합니다;;;;
맵 체인지 시간도 얼마 안남은 상태였고, 탄약도 얼마 안남았던 상태였던지라 슬슬 귀환해야할 것 같더군요;;;

지맘대로 편대 구성했다가 지맘대로 이탈하는 심보. ==;;;


그렇게 브이맨씨를 쿨하게 버리고;;;
홀로 귀환하다 보니, 이번엔 아군 비행장 위에서 아군 솝위드 카멜 전투기랑 팔츠 전투기가 교전하고 있네요.

요번 소티는 진짜 가는 곳마다 교전이 끊이질 않는게 좀 이상하군요;;;;;;

그냥 무시하고 착륙하고 싶지만, 적기가 날아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착륙 시도를 했다간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르니;;
제공권도 확보하고 우군기도 도와주고자 팔츠 전투기의 후미로 접근하자마자......


대공포병들이 팔츠 전투기를 격추시켜줍니다. ㄷㄷㄷ
손으로 직접 핸들을 돌려서 조준하는 물건일텐데;;;;; 은근히 명중시키는 경우가 많네요;;;


뭐 덕분에 비행장 제공권도 안정됐으니, 그대로 감속해서 우아하게 착륙~


하다가 격납고에 쳐박힘....
게임 시간이 얼마 안남았던 관계로 좀 급하게 착륙했더니만, 이렇게 됐네요;;;

그래도 프로펠러랑 엔진은 멀쩡한 상태이니 무사 착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제대로된 편대비행은 아니었지만, 어째 가는 곳마다 전투가 벌어지고, 또 발생하는 교전마다 다굴로 몰아붙이는 상황이 많았던 소티였던지라 좀 이상한 기분이 많이 들었던 비행이었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




해당 소티의 마지막 전투 부분을 녹화한 영상입니다.
요새 유튜브에 문제가 있는건지 올리는 영상마다 자꾸 끊기는 느낌이 나네요;;;

720p 화질에 특수효과 키고 보세요~








덧글

  • Serious Fo 2014/05/09 23:24 # 삭제 답글

    커멜 스킨이 진짜 깜찍하네요 ㅋㅋ
  • kodamcity 2014/05/10 10:48 #

    눈망울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
  • whitewolf 2014/05/10 01:25 # 삭제 답글

    와아~~ 오늘도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격투전 전문 기체는 - 포커 드라이데커, 캐멀 같은 기체는 저렇게 한두소티 뛰면 몸살날 것 같아요.

    코담님은 붐앤 줌 스타일이 좋으신지 격투전 스타일이 좋으신지???

    타시는 경향을 보면 붐앤줌 기본에 가끔 땡기면 격투전 하시는 것 같은데요???

    담엔 붐앤줌으로 함 올려주세용~~- 스패드라든가, se5나 브리스톨 같은 걸루요~~ㅎㅎㅎ

    독일거는 딱히 붐앤줌 전문이랄 게 없어서 저렇게 포커처럼 몰리면 도망 못가서 죽는게 참 안타깝네요.

    저런 상황에서 제가 포커 조종사면 어떻게 해야 도망갈 수 있을까요?


    p.s. 동영상이 소리랑 영상이 조금 싱크가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총소리가 울리고 4-5초 있다가 기관총에서 불꽃이 나가네요..

    저만 그런가???
  • kodamcity 2014/05/10 11:50 #

    포커 삼엽기로 저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잘 모르겠네요;;;

    만약 제가 저상황이었다면 카멘 전투기 두 대를 발견하는 순간 무조건 기지쪽으로 도망친 다음 고도를 높여서 다시 날아올 것 같습니다. 아니면 최대한 빠르게 카멜 전투기 하나를 전투 불능으로 만들고 시작하던지요 ㅎㅎㅎ

    연합군 항공기들이 한가지 성능에 특화되어있다면 독일기들은 대체로 균형있는 성능을 보여줘서 조종 및 운용이 훨씬 쉬운 편입니다. ㅎㅎ

    그리고 게임 스타일은 그때 그때 달라요. ㅋㅋ
    그래도 말씀처럼 붐앤줌을 선호하기는 한데 ㅎㅎ 아무래도 안전을 강조한 상태로 날아다니다 보니 후기로 남길만한 이야기가 잘 안나옵니다. ==;;

    다음에 기회를 봐서 올려볼게요. :)


    동영상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ㅜㅜ
  • SoNaKiS 2014/05/10 22:38 # 삭제 답글

    늘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비심은 ROF로 시작했음에도 회전악에 끌려 DCS위주로 플레이 하는데. 꼭 한국 유저들과 ROF편대 작전을 즐기고 싶네요
  • kodamcity 2014/05/11 02:14 #

    요새는 사람들이 BoS로 많이 건너갔는지 멀티에 인원이 많이 없어진 상태여서 게임하기가 더 힘드네요. ㅜㅜ
  • ciricco 2014/05/17 04:08 # 삭제 답글

    스패드13의 동체는 다른 비행기들보다 특히 튼튼한 것 같습니다 부딪혔을 때 손상 없을 때가 많아 종종 놀라는 게 되더군요

    그리고 나름 저만의 비기(?) 인데 rof 에서는 랜딩기어 파손이 구현되어 있지않아서 저기에 상대비행기가 걸리면 나는 손상없이 상대비행기만 부술 수가 있지요 별거 없지만 의외로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rof 오래한 사람 중에도 많더군요
  • kodamcity 2014/05/17 11:14 #

    아~ 간혹가다 의도치 않게 착륙 바퀴로 상대방 항공기를 갈아버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예 파손 모델이 구현되어있지 않은가 보네요. ==;;;;;

    스패드 7 전투기 맷집은 은근히 유리장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13 전투기는 진짜 튼튼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 ciricco 2014/05/23 00:38 # 삭제

    아 그런데 이건 공중에서 서로 부딪힐때에 한해서 그렇습니다 땅에 박으면 바퀴도 떨어져나가고 당연히 박살이 나고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