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사냥 [Rise of Flight] Rise of Flight





고담입니다. ~_~
이번 후기는 포커 삼엽기로 SeaWolf 씨와 함께 편대를 이루고 날아다녔던 소티입니다.

뭐... 엄밀히 따지자면, 편대를 이루고 다녔다기 보다는 그냥 제가 일방적으로 따라다녔었습니다;;


꼬리 부분이 흰색이고 좌측 날개에 녹색띠가 붙어있는게 제가 조종한 포커 삼엽기입니다. 그리고 꼬리 부분이 그냥 녹색으로 칠해진 기종이 씨울프씨가 조종하는 포커 삼엽기이고요.

예전에는 검은색 포커 삼엽기를 즐겨타시던데...
아무래도 검정 도색이 간지가 철철 넘치다 보니깐 너도나도 검은색 도색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요샌 그냥 풋풋한 색으로 칠해진 스킨을 골라서 날아다니시네요. :)


아무튼, 씨울프씨를 따라 고도 2,000m 이상으로 상승한 후 적기들을 찾아 다니고 있었는데....

뭔가를 발견한 듯 갑자기 북쪽 방향을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하네요. -.-?


그리곤 곧장 북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뭘 발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한테는 아무 것도 안보여서 그냥 무작정 뒤만 졸졸졸 따라가다 보니.....


S.E.5a 전투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S.E.5a 전투기 유저가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틈을 타서, 잽싸게 후미로 하강해 공격을 퍼부어 봤지만.....


너무 빠름......
특유의 급강하 성능으로 재빨리 달아나 버리네요.

속도가 느린 포커 삼엽기로는 쫓아갈 수가 없습니다.
(뭐 사실 포커 삼엽기 뿐만 아니라 독일군이 지닌 항공기들 중에서 S.E.5a 전투기를 쫓아갈 수 있는 전투기가 없는 실정입니다. ==)


그렇게 멀어져가는 S.E.5a 전투기를 멀뚱 멀뚱 쳐다보고 있다 보니, 핸들리-페이지 폭격기 세 대가 아군 영공으로 날아오는게 보이더군요.


반면, S.E.5a 전투기는 이미 연합군 영공 근처까지 날아간 상태..........


S.E.5a 전투기를 추격하는건 불가능해 보이니, 그냥 아군 영공으로 날아온 폭격기들이나 견제해 보기로 합니다. ==

세 대의 폭격기가 어줍짢게 비행하는 모습을 봐선, AI 폭격기인 것 같네요.


한동안 위에서 차분히 지켜보던 도중, 씨울프씨가 홀로 떨어져있는 폭격기를 골라서 하강하길래, 뒤를 따라서 똑같이 하강해줍니다.

이분은 저랑 비행하는 스타일이 비슷해서 같이 날아다니는게 정말 편해요. :D
몇몇 유저분들은 호전적인 성격이 강해서 앞뒤 상황을 안가리고 덤벼드는 경우가 많은데, 씨울프씨의 경우에는 굉장히 신중하게 비행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소심하게 플레이하는 저로서는 보조 맞추기가 정말 편하더군요. ㅎㅎ


아무튼, 씨울프씨의 삼엽기가 먼저 공격한 후 이탈하는 틈을 타서


짤막하게 기총 소사를 가해준 다음, 바로 이탈해줍니다.

여러 정의 기관총으로 중무장된 폭격기인 만큼, 공격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역 피격당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


그렇게 교대로 공격을 가하다 보니, 갑자기 핸들리-페이지 폭격기의 우측 엔진이 폭발 하면서 여러 조각으로 분해되더군요. ==;;;

격추 인정은 씨울프씨가 받은 것 같습니다. :)


첫 번째 폭격기의 격추를 확인한 후에는 다시 씨울프씨의 삼엽기와 합류해주고


나머지 폭격기들을 견제해주러 갑니다. :)

그리고 폭격기들이 우측 아래로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서!!!!!


다이브! 다이브! 다이브!


Good kill! Good kill!

좌측 엔진이 떨어져 나가면서 날개가 붕괴되네요. :)
이번에도 격추 인정은 씨울프씨가 받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 폭격기를 격추한 후에는, 다시 씨울프씨와 합류해서!!!!


사정없이 두들겨 준 후!!!!!!!


그대로 이탈해서 반격을 피해주고!!!


다시 들러붙어서 기관총 사격을 퍼부어 줍니다. :D

그 순간.....


!!!!!!!!!!!!!!!!!!!!!!!!!!!!!!!!!!!!!!!!!!!!!!!!!!!!!!!!!!!!!!!!!!


ㄷㄷㄷㄷㄷㄷ
가까스로 피하는데 성공.

1인승 항공기만한 보조 날개가 갑자기 제 앞쪽으로 날아와서 식겁했네요. ==


떨어져 나온 보조 날개가 운좋게도 우측으로 빠져나간 덕분에 아무런 탈없이 세 대의 폭격기들을 격추시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씨울프씨의 삼엽기에도 피격 흔적이 안보이는 걸로 봐서는 총알 한 발 맞지도 않고 중폭격기 세 대를 전부 격추시킨 것 같네요. :D


언뜻 이렇게 보면 격추시키기가 굉장히 쉬운 것 같지만... 원래 격추시키기 엄청 어려운 기종입니다. ==;;;

중(重)폭격기인 만큼, 맷집도 튼튼한데다가 여러정의 기관총으로 무장되어있다 보니, 서너 대가 덤벼든다 하더라도 되려 후방 사수의 총격에 역관광 당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이 날은 운이 좋아서 그런건지 둘 다 아무런 피해없이 짧은 시간안에 폭격기들을 모조리 격추 시킬 수 있었네요.

어쩌면 씨울프씨의 사격 솜씨가 장난이 아닌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


마지막 핸들리-페이지 폭격기의 격추를 확인한 후에는 다시 씨울프씨의 삼엽기와 합류해서 편대를 맞춰봅니다.

그러자 씨울프씨가 보조해줘서 고맙다면서 탄약이 동났으니 이제 귀환해야겠다고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대답해준 후 급강하 기동으로 아군 기지까지 같이 날아간 다음.


기지에 착륙해서 비행을 마쳐줍니다.
(씨울프씨는 그냥 근처 들판에 착륙하시더군요. :)

격추 달성은 하나도 못한 데다가, 실력이 떨어지는 AI 폭격기를 상대로 싸웠기 때문에 극적인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편대 비행이란게 그냥 아군기의 행동에 맞춰서 적절하게 행동해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재미있는지라 씨울프씨 덕분에 굉장히 재미있게 놀았네요. ㅎㅎㅎ

게다가 마지막에 귀환해야 한다는 채팅 내용을 빼고는, 단 한 마디도 주고 받지 않은 상태로 이렇게 편대 비행을 했다는게 RoF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D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







요건 해당 소티의 영상입니다.
유튜브로 올리니깐 프레임이 좀 끊기는 것 같네요. ==

특수효과 키시고 720p 화질로 보세요~




덧글

  • ⓧA셀 2014/04/25 19:20 # 답글

    그러고보니 실제 1차대전때는 채팅은 물론 무전기도 없었을 텐데 어떻게 의사소통을 했을지... 옆에 붙어서 고함쳐봐야 엔진소리 바람소리 땜에 들리지도 않았을 거 같고요.
  • kodamcity 2014/04/25 20:35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실제 조종사들도 많이 고심한거 같더군요.

    일단, 대화 자체가 불가능하다 보니, 팔을 흔들어서 수신호로 명령을 내리거나 날개를 좌우로 흔드는 등의 특정 행동들을 미리 부하들에게 일러줘서 간단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노련한 조종사라면 대충 의도를 파악하고 편대장기의 행동들을 잘 따라줬지만, 초보 조종사들 같은 경우에는 그게 안되다 보니깐, 편대장기의 명령을 제대로 캐치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홀로 편대에서 떨어진 채 죽음을 맞이한 경우가 심심찮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공중전이란게 무척 생소하던 시기이다 보니깐, 어떤 편대 방식이 좋은건지 또 편대 대형을 유지한 채로 움직이려면 어찌해야될지 잘 몰라서 고생했던 내용들이 책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ㅜㅜ
  • 토나이투 2014/04/25 20:35 #

    1차 대전기에도 제한적이긴 했지만 무선기술은 존재했습니다, 다만 무선 송신기 자체가 성능이 구리고 크기도 커서 대포병 사격에 맞아 손상되는 일이 잦아서 전장에서 그리 오래보진 못했죠...그리고 크기때문에정작 항공기는 쓰지도 못했습니다 ㅠㅠ

    항공기에선 주로 수신호와 깃발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2인승 항공기의 경우에는 부사수석에 깃발을 꽂아두곤 햇다네요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네요)
  • kodamcity 2014/04/25 20:41 #

    아~ 깃발을 사용했다는건 몰랐네요. 덕분에 알아갑니다. ㅎㅎㅎ
  • 토나이투 2014/04/25 20:45 #

    http://i.imgur.com/akQsHII.jpg
    (사진은 부아생 폭격기, 아마 5로 기억)

    다른각도의 사진에서는 수납함이 보이는데 이건 안보이네요 쩝...
    사실 깃발도 제식은 아니고 임시방편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뭐 재플린 비행선 잡으려고 기관총용 소이탄배급이 아직 없던 시기에 플레어 권총이나 심지어 라이플(!)까지 들고 탔다는 괴상망칙한 이야기가 무용담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ㅡㅡ
  • kodamcity 2014/04/25 20:51 #

    엔하위키에 나와있는 자료에서는 고타 폭격기에서 전보용 비둘기를 날렸다고도 하는데... 정말인지는 모르겠네요.
    그 고도에서 비둘기가 제대로 숨을 쉴 수 있을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
  • 토나이투 2014/04/25 20:36 # 답글

    핸들리페이지는 좋은 킬마크 공급원입니다 부아아아아아앙

    하지만 역시 중폭격기는 무섭지요 ㅠㅠ
  • kodamcity 2014/04/25 20:40 #

    엔진을 포기한다는 생각으로 공격해야하는게 현실. T_T
  • 에코노미 2014/04/25 20:41 # 답글

    허허 문짝만한 날개가 날아오는 것도 공포네요(...)
    게임에서야 황당한 정도로 끝나겠지만 실전에서 저 파편에 본의아닌 동귀어진을 한 전투기들도 꽤 많았겠네요 -ㅁ-
  • kodamcity 2014/04/25 20:49 #

    흔하지는 않았겠지만 아무래도 떨어져나오는 파편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만약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낙하산이 없었던 당시 조종사들의 경우 끔찍한 결말을 맞이했을 듯 하네요. ㅜㅜ
  • whitewolf 2014/04/25 22:49 # 삭제 답글

    보조날개 파편 날아오는 거 보고 오오 오늘 소티도 이렇게 끝나는 건가? 오늘 건 좀 짧은데 아쉽다... 했는데 살아나셨군요!!!ㅎㅎㅎ

    예전 글에선 보통은 저러면 거의 충돌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덕분에 오늘도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늘 보고 있어요. il2 랑 라이즈 오브 플라이트 소티 돌리신 글들 거의 한 3-4회독씩 했다는~~

    실제 게임을 못하니 이렇게라도 대리 만족을 합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시고 자주 자주 올려주세용~~ 물론 생업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요~
  • kodamcity 2014/04/26 01:17 #

    순간적으로 덮쳐오길래 죽는구나 싶었건만, 어찌 운좋게 살아남았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재미도 없는 글을 세번씩이나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T_T
  • SeriousFox 2014/04/26 15:57 # 삭제 답글

    왜 나으 RoF는 선회전 후 격추당하는게 일일까요..

    성능적으로 뛰어난게 아니라면 보통 저공에 기수끼리 마주치는 선회전만 계속되다가 실수하는쪽이 지는 그런패턴이 반복되네요 ㅠㅠ
  • kodamcity 2014/04/26 18:06 #

    아직 항공기들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T_T
    여느 비심과 마찬가지로 해당 항공기의 장점과 상대편 항공기의 약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교전해야 승률이 높아집니다. ㅎㅎ

    그리고 이 게임은 고도만 높으면 장땡이에요. ㅋㅋㅋ
  • tusetsa 2014/04/27 21:24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rise of flight 하고 계시네요. 컴퓨터는 바꾸셨나봐요? 일투에서 도심지 비행하면 프레임 드랍된다고 하셨을때가 엊그제같은데 말이죠 ㅎㅎ
  • kodamcity 2014/04/28 22:35 #

    아~ 안녕하세요~ 컴퓨터 바꾼지는 꽤 됐어요. ㅎㅎㅎ
    예전에는 2차대전 비심이 잼났는데, 요새는 RoF의 근접 전투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2차대전 비심이 밋밋해 보입니다. ㅋㅋ
  • msk843 2014/04/28 21:02 # 삭제 답글

    고담님이 삼엽기를타고 적비행기 다수를 상대로 멋진대결을 은근히 기대햇는대 ㅠㅠ 아쉽네요.
  • kodamcity 2014/04/28 22:35 #

    그정도 실력은 안돼요. T_T
  • CHO 2014/05/01 08:58 # 삭제 답글

    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
    NW서버에서 warp에 대한 얘기를 하던데 제가 내용을 알아듣지를 못해서요 :(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kodamcity 2014/05/01 15:31 #

    안녕하세요. :)

    불행하게도 그때 무슨 대화를 했는지 기억이 없네요. 핑이 높아서 발생하는 워프 현상에 대해서 이야기 한 것 같은데.... 최근에 그런 대화를 나눈 기억이 없거든요. 대화할 수 있을만한 영어 실력도 안돼요. T_T
  • ciricco 2014/05/05 14:06 # 삭제

    서버 렉 때문에 비행기가 띄엄띄엄 나타나는 현상을 두고 warp 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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