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2 BoS] 제트기 사냥 IL-2 후기





고담입니다.

이번 후기에서 조종했던 기종은 미국의 P-47 D-28 썬더볼트 전투기였고~!


벨기에 북부의 로멜시 근처에서, 독일군의 ME262 슈발베 제트 전투기를 발견한 상황이었습니다. -_-

처음에는 양옆으로 펑퍼짐한 모습 때문에 포케볼프 전투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거리가 가까워질 수록 슈발베 전투기 특유의 후퇴익과 주익 양쪽에 장착된 제트 엔진의 모습이 눈에 띄이더군요. ==


때문에 즉시 아군기들에게 슈발베 전투기의 현재 위치를 보고함과 동시에,

썬더볼트 전투기의 프랫 & 휘트니 엔진이 권장하는 평시 '순항' 출력보다 더 많이 가속하면서 열심히 쫓아가봤지만...


썬더볼트 전투기로는 도저히 거리를 좁힐 수가 없네요. T_T

프랫 & 휘트니 엔진이 자랑하는 최고 출력인 2,600 마력으로 가속한다 하더라도 썬더볼트 특유의 큰 덩치 때문에 꼴랑 557km/h 까지 밖에 가속할 수 없는 반면에...

슈발베 전투기는 일반 '순항' 출력만으로도 시속 780km를 돌파해버리는지라 썬더볼트 전투기로는 도저히 거리를 좁힐 수가 없더군요. ㄷㄷㄷ


상황이 이렇다보니 슈발베 전투기를 견제하기는 커녕;;;

거의 도트점 수준으로 변한 적기의 모습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두 눈을 오로지 적기에게만 집중하면서 가까스로 쫓아가던 도중. ==


적기의 비행 경로가 아군 목표지점을 중심으로 둥글게 비행 중이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됩니다. -_-!

이 당시 영연방의 제 51 하일랜드 보병대가 로멜시 남쪽에 배치된 상황이었는데,
상대편 유저분께서 이 보병대를 호위하는 아군 전투기들을 사냥할 생각이었는지 아군 목표물을 중심으로 완만한 선회 비행을 꾸준히 수행하고 계시더군요.


이 사실을 깨닫자마자 즉시 적기의 진행방향 앞쪽으로 기수를 돌려서 적기와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보려던 도중.


느닷없이 슈발베 전투기가 제쪽으로 급선회해오기 시작하네요?

게임하고 있을 당시에는 제트기로 자살행동이나 마찬가지인 급선회 기동을 왜 제쪽으로 수행해오는 것인지 전혀 이해하질 못했었는데...


알고보니 제 뒤로 줄줄이 붙어있는 적기들의 모습을 보고 뭔가 싶어서 날아온게 아닐까 싶더군요. ==

슈발베 전투기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전방만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 탓에 제 뒤에 적기들이 붙어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었는데, 리플레이 트랙으로 살펴보니깐 독일군의 메셔슈미츠 BF109 G-14 전투기 두 대랑 포케볼프 Fw190 A-8 전투기 한 대가 한참 전부터 저를 쫓아오고 있었네요;;;;;;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아군 라이트닝 전투기가 그 뒤를 빠르게 쫓아오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미군 전투기들 중에서 평가가 좀 떨어지는 라이트닝 전투기로 독일군 전투기 세 대를 다 상대해낼 순 없는지라 왠지 큰 도움은 안될 것 같더군요. ==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이번 비행은 이분의 활약이 엄청나게 컸습니다. -_-b)


아무튼,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저는;;;

슈발베 전투기가 선회해오는 모습을 보자마자,
쓰로틀 레버랑 프롭피치 레버를 끝까지 밀어 붙이고 물분사 버튼을 눌러서 전시 최고 출력으로 가속함과 동시에~!


자이로 조준기의 표적 너비를 슈발베 전투기의 주익 길이와 똑같은 41 피트로 설정한 다음~!!!


슈발베 전투기가 제 앞쪽으로 지나가는 타이밍에 맞춰서 50 구경 기관총탄을 쭈욱 퍼부은 결과!!!!!!!!


좌측 주익에서 발사된 50 구경 기관총탄들이 슈발베 전투기의 좌측 엔진에 팍팍 꽂히면서...


그대로 화염이 치솟기 시작 합니다. :D

제트 엔진의 내구성이 빈약했던 시절이다보니 50 구경 기관총탄이 박히자마자 화염이 치솟더군요. ㅎㅎㅎ


이 덕분에 상대편 유저분께서는 어쩔 수 없이 기체를 포기하고 탈출하기 시작했고~! :D


저는 슈발베 전투기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재빨리 고개를 돌린 순간...

제 뒤로 줄줄이 달라붙은 적기들을 모습을 보며 이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게 됩니다. ==


때문에 곧바로 하강 기동을 수행하면서 적기들로부터 도망치려는 찰나... ㄷㄷㄷ


아군 라이트닝 전투기가 제 뒤를 쫓아오던 포케볼프 전투기를 단번에 격추시키고는... ㄷㄷㄷ

곧바로 근처에 있던 메셔슈미츠 전투기의 꼬리 쪽으로 따라 붙으면서 격렬한 독파이팅을 수행하기 시작 합니다. -_-b


이 덕분에 제 뒤로는 달랑 메셔슈미츠 전투기 한 대만 쫓아오는 상황이 펼쳐지더군요. :D

썬더볼트 전투기의 기동성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1:1 전투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


즉시 주익 플랩을 펼쳐서 선회율을 높임과 동시에 엔진 카울 플랩을 펼처서 순간적으로 속도를 감속시킨 다음~!


배럴 롤 비스무리한 짝퉁 기술로 메셔슈미츠 전투기를 저속 기동전으로 끌어들이려는 순간~!!!


갑자기 상대편 유저분께서 전투 기동을 중단하고는 곧바로 북쪽을 향해서 이탈하기 시작하네요?


게임하고 있을 당시에는 상대편 유저분께서 갑자기 왜 이탈했는지 몰랐던 탓에 어안이 벙벙했는데,

나중에 리플레이 트랙을 살펴보니 아군기랑 교전하고 있는 동료기를 지원하기 위해서 빠르게 이탈하신 것 같더군요. ㅎㅎ


이 사실을 모르던 저는 메셔슈미츠 전투기의 뒤를 허겁지겁 쫓아가면서 어떻게든 요격해보려고 발버둥 치던 도중.


그동안 적기와 교전하던 라이트닝 전투기 유저분께서,

갑자기 적기와의 교전을 중단하고는 제가 추격하던 메셔슈미츠 전투기의 뒤쪽으로 빠르게 강하해오더니...


그대로 격추시켜버립니다. -_-b

라이트닝 전투기의 기수에 장착된 50구경 기관총 4정이랑 20mm 기관포 한 문에서 쏟아져 나온 화력이 한 부분에 집중되다보니 남아나는게 없는 것 같더군요. ㄷㄷㄷ


그 사이, 라이트닝 전투기와 교전하던 또다른 메셔슈미츠 전투기가 뒤늦게 하강해오면서 아군기쪽으로 접근하기 시작했는데...

아군기 뒤에 있던 제 모습을 미처 확인하지는 못했는지, 제 사격각 앞으로 뛰어드는 기막힌 상황이 펼쳐지네요. ㅋㅋㅋ


이 덕분에 아군 라이트닝 전투기를 공격하느라고 정신없는 적기의 뒤쪽으로 빠르게 접근한 다음~!


자이로 조준기의 도움을 받아서 50 구경 기관총탄을 쭈욱 퍼부운 결과~!


8정에서 쏟아져 나온 50구경 기관총탄들이 메셔슈미츠 전투기의 조종석 주변을 벌집으로 만들면서...


그대로 사망 판정을 받게 됩니다. ㄷㄷㄷ

이게 아마 실제 상황이었더라면 조종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시뻘건 고기 조각들만 방풍창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끔찍한 모습이 아닐까 싶더군요. ==


근데 게임하고 있을 당시에는 상대편 조종사가 사망했는지 살아았는지 곧바로 확인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제어권을 잃고 추락하는 메셔슈미츠 전투기를 향해서 다시 한 번 더 50 구경 기관총탄을 퍼부어 준 다음. ㄷㄷㄷ


적기가 지면에 충돌하는 모습을 확실하게 확인하고 난 후에야 엔진 출력을 낮추면서 현재 지역을 빠져나가기로 합니다.

미군 전투기들은 전투 출력 세팅을 5분에서 15분으로 제한해놨기 때문에 엔진 출력을 높인 상태로 날아다니기가 좀 부담되더군요. ==


이후에는 라이트닝 전투기 유저분과 함께 해당 지역을 이탈하면서 서로 도와줘서 고맙다고 짧은 인사말을 나눈 후. ㅎㅎㅎ


루프 라디오 장치를 이용해서 아군 비행장까지 무사히 날아와 줍니다. :)

아군 기지 방향을 알려주는 기능 덕분에 아군기지를 찾느라고 주변 지형지물을 바라보다가 기습 공격 당할 일이 줄어들다보니, 네비게이션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컴뱃박스 서버에서 상당히 요긴하게 사용하게 되더군요. ㅎㅎㅎ


아무튼, 이후에는 아군 전투기들이 이륙하지 않는 타이밍에 맞춰서 재빨리 착륙한 다음.


승리의 따봉 제스쳐를 취하면서 이번 비행을 마쳐줍니다 :D

게임할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깐 썬더볼트 전투기의 덩치가 제트 전투기인 262보다 훨씬 더 큰 것 같네요.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




요건 본문의 내용에 해당되는 영상입니다. ^^
1080p 화질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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